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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음~ 오빠냄새.. ^^

내품에 안겨서 그렇게 말했더랬지..

난생 처음 듣는 말.

나한테만 나는 냄새가 있단다. 그 냄새가 좋댄다.

조용히 입을 맞추면 온몸을 파르르 떨던 그 설레임..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눈을 꼬옥 감고 어찌해야할 지 몰라하던 그 순수한 모습이..

내 말투를 따라하면서 까르르 웃던 그 모습이..

날 쳐다보던 그 그윽한 눈빛에 황홀해하던 나..

내 작은 몸짓, 슬며시 건네는 말에도 기뻐하던 그 예쁜얼굴이 너무나도 선명하다.


흐느껴 울면서, 오빠 난 괜찮아.. 괜찮으니까 오지마.. 오지 않아도 돼..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던 그 애절한 목소리와 낯선 그의 목소리.

겨울이라 발갛게 상기된 예쁜볼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생각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전 남자친구, 그리고 부모님, 늦은 새벽시간에 술냄새를 풍기며 무릎꿇고 있던 내 모습.

도서관 '우리자리'에 놓여있던 슬픈 편지 한통.

그렇게 너무나도 어이없게 떠나갔지. 너무나도 허무하게...

울었다.

많이 울었다.

술과 담배에만 의존하면서 혼자있을때면 어김없이 눈물이 흘렀고,

친구 무릎또한 많이 적셨다.

지금도 역시, 가끔은 눈가가 촉촉해지는 경험을 하곤한다.


주위가 환하게 빛나는 눈부심을 경험하게 해주었던 그녀.

밝게, 긍정적으로, 모범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주었던 그녀.

잊을 수 있을까?

가슴속에서 완전히 밀어낼 수 있을까?


이렇게.. 이렇게 조금씩 잊혀진다는 생각에도 마음이 아픈데..

by 감성그자체 | 2005/08/05 19:08 | 생각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학교의 봄.

























by 감성그자체 | 2005/04/29 05:1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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